
햇살이 맑은 날엔
내 마음이 소리칩니다
오늘은
분홍빛 진달래를 닮고 싶다고
낮 달이 노랗게 웃으면
내 마음이 소리칩니다
오늘은
노란 개나리가 되고 싶다고
비가 내려 세상이 어두워지면
내 마음이 소리칩니다
오늘은
가만히 서서 비를 맞는
초록 소나무가 되고 싶다고
... 몇 해전 봄날 아침에

♬ 바람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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