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찼다.늦잠을 자는데"산마루에서 아점 먹을까?드라이브도 하고-""그래~"스테파노가 쉬어서 '아침에 무슨 국을 끓이지?' 했는데귀가 쫑긋해서 일어났다.4.19 공원에 주차하고골목을 걷다가 만난 어느 집 담장 너머 사과 한 알을 바라보다가 찰칵!거리거리가 가을 가을 했다.색색의 빛들이 시리게 바닥을 뒹굴며 아파했다.물소리 들으며 아점으로돼지고기 듬뿍 넣은 김치찌개와 달걀 풀은 콩나물북엇국으로 속을 데우고따뜻한 커피를 손에 쥐고 홀짝이며 걸었다.세 시간의 아침 나들이로 기쁨 충전 듬뿍하고 온 가을 아침.바람은 찼지만, 기분 좋은 상쾌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