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와 함께 서 있던
그 자리에...
오늘도 서 있습니다.
어둠이 습하게 가슴에 내려앉아
컥컥대며...
울다가..그치고...
지금...
그대 막~ 보고 싶어...
오래도록 내린 눈물 비에
가슴을 다 적셨습니다..
땅 만 바라보던
무거운 머리 들어
눈부신 하늘 올려다 볼때
노란 불빛되어
오늘은 반달로
내 가슴에 내려 앉는 그대
그때 알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에 들어와
살포시 그리움을...
하나씩 내려놓고 간다는 것을...
갈 바람에 아린 그리움 하나 꺼내
한 참을 그대와 눈 맞추며...
그렇게 오래도록
그 자리에...
오늘도 서 있습니다...
...나팔꽃 피든 그해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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