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하루가 가고.. 다시오고...

cecil-e 2005. 10. 8. 02:27


비가 내리고...
어제부터 빈 원고지를 채우면서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나보다.
어쨌거나 그렇게 해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얼거리도 안짜고 시작했는데,
길이 조금씩 보였고...
그러고나니 시간이 부족했다.
몇 시간 만에 하려니
마음만 급하고...
습관들이기가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 글도 나에게 반항하는 거구나~
제대로 되어야 튀어 나오려 하겠지...
작은 반항아닌, 반항을 억지로 대항하려하니
아플 수 밖에...'
종일 두통으로 너무 고생했다.


뇌리가 가득 까맣게 타버린 듯 하다.
그런데 행복해지고 있었다 내 마음이...
온 종일 작품으로 토론하고, 합평하고,
조금씩 내 눈이 반짝였다.


저녁을 하면서 나눈 이야기들..
경숙씨가 산 낙지볶음과 감자탕
서로들 배려해주고 나누는 마음들이
건강해서 좋았다.
또한 무엇보다 생각지 않았던..
문학기행을 가게 되어 설렌다.

낯선 곳에로의 여행은 푸른 꿈을 준다.
좋은 사람들과 생각이 닮은 이들과의 동행은
그냥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편하다.
.
.

사실,
내일은 내게도 아주 중요한 일이있어
주님께는 너무 죄송하다.
다행히 내가 준비해야 할 찰고 문제들을 뽑아
신부님께 드렸고, 담주에 우리 아이들이 받는터라
이 달은 이것으로 토요일과 주일을 비우지않으리라~
루피나가 대교구에서 주최한 글 잔치에서
시 부문에 또 상을 받게 되었다는 애란씨 전화를 받았다.
우리 성당에서 딱 한명이라는데 우리 반이라니...
시상식에 같이 가도록 해야지...


이제 뇌리가 좀 개운해진다.
포도당 섭취와 약을 먹어서 그런가..
몸을 챙기느라 꿀에 잰 인삼도 와작와작 씹어먹었다.
예지도 먹거리를 받아 행복해하고...
성당에서 닥터코스를 밟는 스페인 친구를 알게되어
어젠 도서관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좋아했다.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있어 정말 감사한다.
컴이 좋긴 좋다.
매일 이렇게 늦은 밤 딸아이랑 메신저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아주 가까이 있는 느낌이다.

.
.
.

엠피 노래도 다운 받았고,
가벼운 물건들도 챙겼고,
핸펀과 디카도 충전했고,
노트와 색연필도 챙겼다.

내일은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데...
이제 기도하고 자야겠다.

오늘 하루도 벅차게..
힘들었지만 감사했습니다.
당신이 주신 하루 참 소중히 살았습니다.

.
.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에 길 하나를 내고 있습니다.
그 길은 자기에게 주어진 길이 아니라 자기가 만드는 길입니다.
사시사철 꽃길을 걷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생 동안 투덜투덜 돌짝길을 걷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꽃길을 걷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내게도 시련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늘 준비하며 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시련이 오면 고통과 맞서
정면으로 통과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시련이 오면 고통을 받아들이고
조용히 반성하며 기다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시련이 오면 약한 모습 그대로 보이고도
부드럽게 일어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시련이 오면 고통을 통하여
마음에 자비와 사랑을 쌓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시련이 오면 다른 사람에게 잘못한 점을 찾아
반성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시련이 오면 고통 가운데서도
마음의 문을 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시련이 지나간 뒤 고통의 시간을
감사로 되새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산다는 것은 신나는 일입니다.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더욱 신나는 일입니다.
남을 위해 사는 방법 가운데 내 삶을 나눔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용기와 지혜는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한 가지 기쁨과 안타까움이
다른 이에게는 더할 수 없는 깨달음이 되어
삶을 풍요롭게 하기도 합니다.
동행의 기쁨,끝없는 사랑,이해와 성숙,
인내와 기다림은 행복입니다
사랑하고 용서하는 일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나는 분명히 느낄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 / 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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