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봄엔 니가 없어서
누구랑 여기 가?"
"연락해요.
달려갈테니.."
사월이 지나 오월이 될 즈음이었는데...
그립고 반가웠다.
.
.
사월이다
요즘은 왜 모든게 다
무채색인지 모르겠다.
책도 읽지 않았고
영화와 드라마만 보고
메모하고 쓰러져 자고
이따금 강의 듣고
오가며 묵주만 잡고 있었다.
부활주일을 맞으며
또 다른 시작의 힘으로 기뻤는데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건 왜일까
사월이어서일까
아직
겨울의 잔재가 남아서 그런 걸까
모르겠다.
해야할 것들은 자꾸 밀리고
좀 더 푸근했음 좋겠다.
꽃비를 맞고 싶다
벚꽃이 피었다고
연락이 오면
혼자라도 카메라들고
그 길을 거닐 것이다.
친구가 커피도 산다고 했지
오랜만에 하늘거리는 가벼운 옷을 입고
벚나무 아래서
그냥
그냥
꽃비를 흠뻑 맞고 싶다.
그리운 것도 오래되면
색이 바래는 것일까
밍밍한 느낌
머릿속으로
지나는 이름들
아련하고 슬프다
결국,
혼자이다.
이젠 그것들에 익숙해졌다.
혼자 놀고
혼자 웃고
혼자 잠드는 일
그
래
도
꿈을 꿀 수 있어
그 아이를 사랑한다
그게 나여서
그게 나일 수 있어
참 좋다.
아!
봄이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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