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수유 마을로 천천히 달리는데
산 밑에 외로이 서 있는 산수유나무
차를 세우고 내려서 줌으로 ~


논둑으로 올라오는 꽃다지와 쑥




마을을 거닐다가 육괴정 앞에서 사진을 담는 분에게
"저어 한 장만요~" 했는데 너무 멀다고 몇장을..
자다가 달려나가 푸석한 생얼~ 그래도 뭐...
유키 녀석 겨우 껴안는데 바동거려서 떨어뜨릴 뻔~~휴









마을 담장마다 한두 그루씩 봄을 알리는 산수유나무는 곱게 서 있었다.
유키 녀석을 한 손으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눌렀더니
산수유꽃이 마구 흔들려 흐릿하다
흙길을 돌며 냉이를 캐던 곳을 돌아보며 내려오다 수수부꾸미를 부치는
아줌마한테 두 장 부쳐달라고 하여 차에 싣고 집으로 향했다.
나른하게 누워 있다 휘~ 달려가 만난 봄바람!
푸석한 내 몸이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다.
저녁엔 아이들과 장지오노의 '나무를 심는 사람'을 나누고

늦은 밤에 딸과 나눈 영상 통화로
문득문득 저릿했던 내 가슴에 노란 꽃불이 켜졌다.


대강 정리 된 딸아이 기숙사

짐 옮기고 멜로 보내온 친구 은주랑 찍은 수지
잘 지내고 있다니 대견하다.
오늘 밤은 나도 봄을 안고 푹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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