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10월, 11월 그 사이에--

cecil-e 2008. 11. 1. 01:28





며칠을 혼자 보내며
유키가 얼마나 큰 위안이 되었는지-
집안이 휑~ 했다.

늘 가을인 내 친구는
얼마나 쓸쓸했을까…

동화수업
인사동 그림
리플렛 교정
운현궁
하늘공원 억새
여권
아내가 결혼했다.
단호박 찐빵

일주일이 빠르게 갔다.
그이가 돌아오고
수지도 오고
집안이 따뜻해졌다.

요즘
체력이 안 되는지 자꾸만 가라앉는다.
그래도..
전화해 주신 신부님이 고맙고 죄송해서
밀린 성경 숙제를 조금 하고
묵상을 들었다.
평화의 물결이 출렁였다.


비가 내리는 10월의 마지막 날!
아이들에겐 또 미안했지만…
비와 날씨 탓을 하며~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보냈다.

늦은 시간에 본 맹그로브 숲의 아이들
가슴이 짠했던 여름의 뒤란이었는데
마누엘의 환한 웃음이 눈물 나게 했다.

나도
누군가에게 희망의 촛불을
켜 주는 이가 되고 싶다.
아름다운 이들이 있어
세상엔 또 햇살이 내릴 것이다.


.
.





그새
아무렇지 않게 시간은 또 지났고
자고나면,
10월은 저만치 달아나버렸고
11월의 아침이 또 지나고 있겠지…

오늘 하루
서로 챙겨주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 행복했다.
곱게 익힌 마음만큼 더 고운 빛으로
오늘 만나는 이들을 사랑해야지…


주님,
날마다 사랑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나른한 일상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날은…  (0) 2008.11.05
가을데이트~  (0) 2008.11.03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은...  (0) 2008.10.29
10월이 간다.  (0) 2008.10.23
오늘~ ♡  (0) 2008.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