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날….
간송미술관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귀한 작품 만나게 해주신 간송 전형필님 동상 앞에서 꾸벅~

담벼락에서
차례를 기다리다가 만난 석류
입술을 살짝 대보고 싶었는데…


담쟁이들이 그려 놓은 그림자 자리엔
스산함이 가득했어


꽃 빛이 고와서 오래 바라보며 웃어주었지….



그림이 된 산국
흔들림의 노란빛이
코끝에 앉는 따뜻함이어서 참 좋았고~
그 시대
그 시간에
잠시 머물다가 돌아서 나왔던
그날은…
어깨를 옹송그리며 혼자 달려갔던
저만치 달아나버린
어느 가을 아침이었지…
'♡나른한 일상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은 지나가고- (0) | 2008.11.18 |
---|---|
소박한 전시회.. (0) | 2008.11.06 |
가을데이트~ (0) | 2008.11.03 |
10월, 11월 그 사이에-- (0) | 2008.11.01 |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은... (0) | 2008.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