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그날..

cecil-e 2007. 10. 31. 17:10



그날 아침은
세수를 하면서 갑자기 어디론가
훌쩍 나가고 싶었어


친구가 며칠동안 꿀꿀해 있었는데도
괜히 마음이 바빠 신경쓰지 못한 미안함으로
문자를 날렸지

"나올래?"

1시간을 남겨두고 부랴부랴 씻고
달려나가 우린 베이글과 커피로
가을향을 들였어

오랜만의 외출은
눈부셨어
거리에 지나가고 있는 가을을
바람에 날려 보내버릴뻔 했지뭐야





once..
객석에 앉아
창으로 들어온 가을에 젖어 있었어



Marketa Irglova

Are you really here or am I dreaming
정말 당신인가요? 이게 꿈은 아니겠죠?

I can't tell dreams from truth
꿈인지 현실인지 난 모르겠어요.

for it's been so long since I have seen you
당신을 본지 너무 오래되어

I can hardly remember your face anymore
더는 당신의 얼굴도 기억나질 않아요.

When I get really lonely
외로움을 견딜 수 없어,

and the distance calls its only silence
멀리 전화를 해봐도 들리는 건 침묵뿐

I think of you smiling
난 당신의 미소를 생각해요.

with pride in your eyes a lover that sighs
자신에 찬 눈으로 연인을 한숨짓게 하는

If you want me satisfy me,
나를 원한다면 날 채워줘요,

if you want me satisfy me
나를 원한다면 날 채워줘요,

Are you really sure that you'd believe me
정말 인가요? 날 믿는다는 게

when others say I lie
모두가 날 거짓이라 해도

I wonder if you could ever despise me
당신은 날 외면하지 않겠죠?

when you know I really try
난 정말 애쓰고 있어요.

to be a better one to satisfy you
당신을 채워줄

For you're everything to me
내 전부인 당신을 위해

and I'll do what you ask me
당신이 원하는 건 다 할께요

if you'll let me be, free
날 자유롭게 해 준다면

If you want me satisfy me,
나를 원한다면 날 채워줘요,

if you want me satisfy me,
나를 원한다면 날 채워줘요,

If you want me satisfy me,
나를 원한다면 날 채워줘요,

if you want me satisfy me,
나를 원한다면 날 채워줘요,



이 장면!
참 좋았어.
그녀의 노래가 만들어지며
사랑이 내게 왔어
세차게 가슴을 치는 파도가 되어
출렁 출렁~

아! 사랑!






친구의 가을도...







나의 가을도...
그렇게~

.
.

쿨럭쿨럭~
파도 소리를 안고 달려간
창이 이쁜 집..
창밖으로 떨어지는 가을이
거기에 또 그렇게 음악으로 흐르고 있었어
버터향나는 고소한 맛으로
나는 노랗게 구워졌어
노란 가을 빛으로...









테이블속에서 만난 마른 꽃과 이파리...
그것을 들여다보며 바느질도 하고 싶었고
빵도 굽고 싶었지...

오랜만의 외출!
그날은 그렇게 가을이 나와 친구에게 왔었어
아주 노란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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