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함께...

'라디오 ★스타'를 보고..

cecil-e 2006. 10. 9. 19:31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것도 잊쳐가네요
조용하게..

알수없는건 그런 내맘이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
아주오래전 당신 떠나던
그날 처럼
이젠 괜찮은데
사랑따윈 저버렸는데
바보같은 난 눈물이 날까

아련해지는 빗바랜 추억
그 얼마나 사무친건지
미운당신을 아직도 나는
그리워하나..

이젠 괜찮은데
사랑따윈 저버렸는데
바보같은 난 눈물이 날까

다시는 안 올텐데
잊지못하는 내가 싫은데
언제까지 내 마음은
아플까..

... / 비와 당신



'라디오 스타'는
한물간 락가수 최곤(박중훈 분)이 사고치고
내려간 영월에서 라디오 DJ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라디오 방송이
소재이니만큼 제작 준비 단계에서부터
배경음악을 비롯해 최곤이 방송에서
틀게 될 곡들을 선정하는데 제작진들은
가장 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줄거리 대강 듣고 나니 보고싶어져서
일어나자마자 은행일보고 자전거로 달렸다.
조조는 시작되었고..
'음..어찌한다~ 그냥 들어가 오늘 할일을 할까~
아님, 두 시간 때우다 볼까~'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밥 차려놓으라고..ㅎ
그리곤 달려가 아침 얻어먹고..
먹는동안 엄마랑 아빠를 프리머스로 오시라고 하고..
언니는 교육이 있어 함께 못가고..
난 다시 달려가 휑한 자리에
나란히 앉아 달콤한 시간속에
젖을 수 있었다..

그들의 세계!
모두가 바라보는 관점!
익숙한 추억의 노래들~
일상의 소박한 뜰~
그 자리에 따스히 내려 온 햇살땜에
세상 모두를 적실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은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였고..
진솔한 우리들 모습이었기에...
난 눈물이 그렁그렁~
그러다 깔깔깔~
노브레인의 표정과 연기도 잼났고~
노래또한 신나 어깨가 들썩 거리기도 했다.

국민배우 안성기!
그리고 박중훈이 직접 부른 노래!
그 둘의 화려한 콤비가 만들어 내는 ...
예쁜 강 피디!
양념맛 톡톡히 해낸 다방의 김양~
짱개집 짱~ 삐짐쟁이 국장~
어리버리 박기사
꽃집총각의 멋진 프로포즈!
할머니들의 고스톱 판~
목소리 크게 내는 서울 아들 찾는~ㅎ
영월의 락가수 이스트리버의 들썩 거리는 무대!
아빠 찾는 동강 순대집 아이의 멘트!
100회 공개방송!
김밥집 순영이 최곤 팬클럽 회장이라~ㅋ
안성기의 자연스런 연기로
웃다가 울다가~
가슴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내겐 추억같은 영화였다.
안보신 분들은 함 보시라~
나와 같은 맘이라면...
그대들도 분명, 행복해질 것이다..

'라디오 스타' OST에는
주인공 최곤 역을 맡은 박중훈이
직접 부른 주제곡 '비와 당신'을 비롯해
신중현의 '미인',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
김추자의 '빗속의 여인',
노브레인의 '아름다운 강산',
조용필의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등
명곡들이 수록돼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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