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ㅡ
만약에 너랑 뽀뽀하고
내 다리 한 짝 부러진다면은 나는 할거다.
그래서 난 못해.
너 다리 한 짝 부러질까봐 나는 못하는데...
ㅡㅡ
얘는 내가 하는 말은 다 믿는다.
우리동네 화산이 있대도 믿고 귀신이 나온다고 해도 믿고.
멀쩡하게 생겼는데 바보네.
맞아, 바보처럼 나만 기다리고.
ㅡㅡ
이 여자 맘에 들어요?
김은정씨보다 훨씬 낫네요.
어디가 그렇게 난데요?
예쁘잖아요.
정말 그 사진이 나보다 예뻐?
난 이런 스타일의 여자가 좋아.
이런 스타일의 여자가 뭔데?
아리아리한 여자.
참 잘 어울린다.
ㅡㅡ
노란 우비, 하얀 거짓말이 어울렸던 그녀,
진심을 다해 믿어주기에 즐거웠던 나.
함께 했던 우리의 길고도 짧은 만남은
이제 예쁜 추억이 되었다.
사람들은 믿지 않겠지만
그녀는 외계에서 왔고 다시 그녀의 고향인 외계로 돌아갔다.
지구에서 가장 특별했던 그녀가 그리울때면
날 그녀를 위해 비워둔 예약석을 본다.
그러면 그녀의 미소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사랑은 기억이 아닐까.
그녀가 지금 여기에 없어도 가슴이 뛰고 설레이는 걸 보면.
가끔씩 난 그 기억들을 몰래 열어보면서
아름다운 우리의 비밀을 꼭 지키고 싶다.
느낌이 온다. 가슴이 찡한 게.
아리를 처음 봤을 때 바로 그 느낌이다.
아리가 나한테 신호를 보내는 거다. 나도 보내야지...
영화『도마뱀』중에서..
...
예전엔 ..
이런 영화를 보며 울었는데
두 배우가 사랑하는 사이라고
생각하며 보아서인가..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눈물이 나면서도..
유치한 느낌이 드는 건
왠지 모르겠다..
토요일 수업 끝나고
정말 편하게 누워서 본 영화
아름다운 풍경..
예쁜 사람들..
그리고
내 귓볼을 적셨던 이 말들..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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