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울고싶은 날..

cecil-e 2006. 8. 12. 03:06



"울어야 해
소리내 엉엉 울어야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어
너를 벗어 던지라고..."

나를 울리려고 술을 먹이려 했고
언제나 그렇게 말했지만
나는 울지 않고 갈 거라고...
바보같은 고집장이로 버텼었다.

그런데,
오늘...
왜 울어야 하는지...
왜 그렇게 울고 싶었는지 ...
왜 취하고 싶었는지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노래를 부르다가..
이야기를 하다가..
전철을 기다리며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혼자...
바보처럼 멍청히
그렇게 집으로 와 결국 울었다.
슬퍼서 우는 것도 아니고..
왜 울어야 하는지를...
왜 울고싶은지를
어떻게 설명도 못하면서말이다.

'내적치유'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자신과의 싸움으로 힘들지만 감사했다.
이제서야
내게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이렇게
놀랍게 펼쳐지는 것인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행복해서 멈출수도 없다.

가는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즐거우니 말이다.

그이는 내게 사서 고생한다고 한다.
이것이 나의 팔자고 운명이라면
정말 감사해할거다.
그분이 나를 통해 이루시려는 것이 있다면
정말 그렇다면 치열하게 해 볼만하다.
혼자가 아니니말이다.
고통을 피해 살았던 내 삶에
정신적으로 만나는 고통은 내게
어떤 환희를 줄 것인가..
뭉클한 그것!
가끔 그렇게 뭉클해지는 것을
아무에게도 나는 설명 할 수가 없다.
그분을 알게 된 행복함을 설명 할 수 없듯이...
그것을 공유하는 친구들이 있음에 기쁘다.

..

어둠이 모두를 재워버린 시간..
오늘은 오전부터 아이들과 영화의 세계로..
톨스토이의 작품으로 하루를 익히다보면
저녁이 될테지...
내가 만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기쁨을
건네줄 것인지...
맑게 만나기 위해
이제 그만 자야겠다.

...



주님!
하루하루 만나지는 새로운 일들..
양으로 질로 ...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채워주시는 당신..
오늘...
모두를 통해 당신이 들려주고 보여준 메세지를
즐겁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오늘도 아주 멋진 하루가 시작되고 있어요."
이렇게 매일...
제가 저에게 가만히 들려줄 수 있도록 당신안에
늘~머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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