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랄랄~라~

'무지개' 를 들으며...

cecil-e 2006. 2. 24. 12:40


그대 처음 만난 날 비개인 오후였지
활짝 개인 하늘 무지개가 그대 눈동자에 비췄어
세상이 외롭다며 늘어진 어깰 기대는
그녀의 낮은 한숨을 위로하고 싶었지만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그대 향한 그리움이 집착인줄 모르고
이별이 지나도록 이별인줄 몰랐던
바보 같은 내 사랑을 후회하고 있어
그대 내맘 같다면 그 눈빛을 보여줘
내 마음 곱게 색칠한 무지개를 보여줘

이지상 3집. <위로하다, 위로받다>에서...



* 앨범 속에서...


*프롤로그

가뜩이나 작은 내 몸안에 더 작게 둥지를 튼 노래가 있어
어디 비집고 들어갈 틈 하나 없는 세상의 숲에
가느다란 위로의 새울음 되려 했으나

나의 위로는 간데 없고 켠켠이 쌓인 세월
만큼의 당신이 내게 돌아와 내 가슴을 쓸어 줍니다

비주류 10년
이젠 그말이 두렵지 않습니다
내 노래를 품어주는 당신이 비주류라면
나 또한 언제나 그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필로그

한결같이 나의 음악을 지며주는 당신
조금만 더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조차
사치라고 일축해 버리는 나의 오만함에도
응당 있어야 할 곳은 있다는 듯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보여주는 오늘이 고단한 그대
만일 내가 당신의 마음속에 존재한다면
내겐 더 이상의 영광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