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마지막 수업~

cecil-e 2005. 10. 24. 11:05


3시에 세례식이 있었다.
플로라 반에서는 규리와 석민이 그리고 승준이가 세례를
받게 되는데 석민이는 수영 시합때문에 미리 받았고
규리와 승준이를 만났다.
세례식이 끝나고 녀석들 붙들어 신부님과 함께 찰칵~
여전히 장난끼 있는 승준이...
작은 신부님은 요즘 아침마다 말씀의 문자를 넣어주신다.
너무너무 감샤~ ^^
앞으로도 쭈우욱~ 이어지시길...ㅎㅎ



그리고 4시 아이들 미사 함께 드리고
교실로 들어왔다.
서진이랑 석민이 승준이가 늦는 바람에 사진속에
담지 못했고..우리들은 시작할 때 타임캡슐에 적어 넣은
주님과의 약속을 잘 지켰는지 개봉해서 나눴다.



그리곤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라
기념한다고 아이들을 우루루 세웠는데...
녀석들 여전히 장난이 심했다.





윤수가 나도 찍는다고 해서 함께~




은진이(루피나)는 '작은 마음' 주보에 '종이접기'란
동시가 실렸다.

종이접기 / 유은진(루피나)

파란색 비행기를 예쁘게 접어서
예수님 계신 곳에 여행 갈래요.
하얀 색 큰 날개 학을 접어서
친구들 많이많이 태우고 갈래요.

예쁜 종이꽃 울타리 넘어서
바삭바삭 부스러기 사막도 지나서
노오란 종이 해가 반짝반짝
야호! 하늘나라다!

예수님,
하늘나라 고개까지 마중나와 주세요.

서울 대교구에서 주최하는 시 그림대회에서 장안동 성당
대표로 2명이 되었는데 또 시부문에서 되었다.
'예수님 기쁘세요?' 란 제목으로...

오늘 함께 시상식에 가줘야 하는데
가족 나들이로 다녀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
작은 마음 편집부에 있는 친구에게 금요일에 만나자고 했다.

2월 중순부터 시작된 가정 교리로 헉헉 거리는 내가
더 바빠서 정신 없었지만 그래도 참 많이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아이들과 나누고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함께 배우고...
일주일 내내 수업하는 아이들과 성당 아이들과
또 보육원 아이들과 나는 이렇게 아이들과 놀아서
더 아이같았나 보다.

고해성사까지 하고 교사들은 저녁 먹으러 갔다.
다시 성당으로 와 소 성당에서 새로오신 주임신부님과
말씀의 전례를 하며 여러 감동의 사례들을 발표했다.
내가 적은 '첫 영성체 아이들을 위한 기도문'을
주님께 기도드리고 어머님들이 해주신 교사들의 감사기도와
우리 가정기도,교회를 위한 기도들을 하고 집에오니
10시가 넘고 있었다.
이제 다음주에 2시에 사진 촬영과 첫영성체식이 진행된다.
녀석들 찰고할때 늦게까지 외우며 가슴 졸이 던 생각이 난다.
주님안에서 바르고 곧게 자라는 아이들이 되어주길...

참 좋으신 주님
저희들 주님을 모시려고
봄부터 예쁘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주님과함께 만나는 하루하루가
사랑의 빛과 향기가 되어
세상속에 나가서도 향기로운
아이들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주님, 첫 영성체를 하는 동안
저희들에게 내려주신 풀씨들이
땅에 뿌리를 내려 튼실한 열매와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날 수 있도록
주님을 더 많이 사랑하고
주님만을 따르는 예수님의 아이들이
되도록 늘 저희와 함께 해 주세요.
어린아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