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랄랄~라~

[창작동요]굴렁쇠 아이들 노래 / 빈대떡

cecil-e 2005. 10. 23. 15:14


빈대떡

어른들이 부르는 노래는
참 이상해요
돈이 없는데 어떻게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요
말도 안 돼요 말도 안 돼요
밀가루도 사고
채소도 사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돈이 있어야 하잖아요
돈이 있어야 하잖아요


김우식 말 / 백창우 곡
(`마주이야기`로 백창우가 만든 노래)

아이들은 아무 때나 시와 노래를 쏟아 냅니다.
조금만 귀담아들어 보면 아이들 말 속에
싱싱한 시와 노래의 씨앗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들어주는 사람이 있을 때,
마주 앉아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을 때,
아이들은 누구나 시인입니다.
순간순간 아름답게 빛나는 세상입니다.
아이들은 마음에 없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 말에 귀 기울여 보면
아이가 가진 생각과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시를 품고 산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백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