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원화전을 다녀와서...

cecil-e 2010. 12. 8. 22:12




명동 서원 문을 열고 밖을 본 풍경

아! 기쁜 대림..





성모님께 기도를 하며 말씀 사탕을 뽑았지요.

낙심하지 말고 계속 좋은 일을 합시다.
포기하지 않으면 제때에 수확을 거두게 될 것이다.

-갈라 6,9

은혜로운 때에내가 너희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2고린 6,2


아! 참 좋으신 말씀!
입가에 웃음이 번졌습니다.







내 마음에 드는 것이 세가지 있으니
그것들은 주님과 사람 앞에서 아름답다.
형제들끼리 일치하고 이웃과 우정을 나누며
남편과 아내가 서로 화목하게 사는 것이다.
-집회 25,1


3층 포럼 실에 전시된 김옥순 수녀님의 원화전.


수녀님이 제가 올 줄 알고 건네주신 포스터와 작은 엽서..
감사했지요.








들어서는 순간 자매님이 따뜻한 하늘수박차를
건네주셔서 마시며 수녀님을 기다렸지요.

잠깐 휴식을 취하시던 데레사수녀님이
제 목소리를 듣고 반갑게 내려오셨습니다.








그림이 있는 자리에 수녀님이 의자를 가져오셔서
불빛 아래 수녀님과 손잡고 다정히 앉았어요.







큐레이터 봉사를 하시던 자매님이

"제가 사진 찍어드릴게요." 하시더니

"여기에 서 보세요~
거기에도요~"

그렇게 자매님이 시키는 대로 수녀님과 전
예쁜 그림 아래 행복하게 섰습니다.















원화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웃고있었습니다.


아! 참 행복해져서 가슴이 콩콩 뛰었어요.
그리운 추억의 시간들이 폴폴 날아오고 있었거든요.
고운 사람들 얼굴들도 스쳐갔습니다.
'함께 보면 참 좋았을텐데...'


작품은 많이 주인을 만났습니다.
주인이 찾아가기전에 담고 싶어서...이건 정말 안되는 건데
자매님이 가시고 수녀님과 둘이 남았을 때
허락하실 거 같아서(순전히 억지..ㅋ) 담았습니다.











다는 못 올리고 분위기만 보시라고 몇컷만 올립니당~
참, 새해 말씀 수첩에 12개월 전시된 그림이 담겨있습니다.^^


이날
한파주의보로 너무 겁을 먹어 싸매고 나와서
좀 둔하긴 했지만...

춥지 않아서 좋았지요.
포럼 언니들과 제비꽃님들...
'함께 보시면 참 행복했을텐데...'







오전엔
많이 결석하셨지만
반가운 샘들 만나 맛있는 아점~
친정에 들려 엄마와 차 마시고
오후엔 행복한 나들이
밤엔 송별회자리까지...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쉴 수 있었어요.
오늘은 종일 앓았지만 제가 저에게 충전한 시간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10일에 작품을 걷습니다.
명동에 나가실 일 있으시면 꼭! 들려서 행복을
한아름 안고 오시기바래요.
신부님께 그림 보내드렸더니 오늘 가신다고 했는데
아마도 가셨으리라~~

하얀 눈이 종일 내렸지만 포근하네요.
아침 외출이 걱정이지만...
그래도 행복한 휴식 잘 한 하루였어요.

고운 밤~
마무리 잘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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