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어떤 바람에 다녀 온 날...

cecil-e 2010. 12. 15. 00:16



..(실물이 훨~ 잘생겼음..^^)

.
.


"까페를 냈다고요?
아니 소리소문도 없이 언제?
그럼, 무얼 사들고 가야 하나?"

"선물은 무슨?
그냥 그냥
빨리들 와요 빨리..
얼굴보여주는게 선물이지.."

그렇게 통화하고 날 잡았는데..


내가 날짜를 바꾸게 되는바람에
기차는 다른 일로 빠지고
언니와 먼저 만나서 가기로하고
향기는 바로 뒤쫓아 오기로하고..

방향을 바꾸어 달려간 그곳!

'어떤 바람'이 눈에 들어왔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반가운 얼굴만큼이나 예쁜 곳이었다.













와!!

아기자기~

책과 소품, dress까지 있는

소담스럽고 예쁜 공간들..

그냥 바라만 보아도 행복해졌다.^^
















차와 즐거운 수다 깔깔깔~~

다빈이가 담아준 즐거운 풍경~














바쁜 일로 언니는 서둘러 가느라

사진도 못담아 아쉬웠다.

향기랑 여기저기로 옮기며 찰칵!


나팔수님이 건네는 공연 팜플렛과

DVD도 준다고 다시 오라는? ^^

그래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어
모두 다시 오기로하고
일어섰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수다를 떤 시간!
몇장 담은 사진을 꺼내다보니
문득,
선생님의 시에 나팔수님이 부른
이 노래가
듣고싶어진다.

늦은 밤이어서인가?

가슴이 아련하지만
그냥 얹는다.

역쉬~~

내일 샘도 오시는 공연에 가지는 못 하지만
조만간 모두 둥그렇게 만나 즐겁게 웃으리~~








<원시>

그대 떠난 빈 자리에

그대 떠난 빈 자리에
슬프고도 아름다운 꽃 한 송이 피리라
천둥과 비오는 소리 다 지나고도
이렇게 젖어 있는 마음 위로
눈부시게 환한 모시 저고리 차려 입고
희디흰 구름처럼 오리라
가을 겨울 다 가고 여름이 오면
접시꽃 한 송이 하얗게 머리에 꽂고
웃으며 웃으며 내게 오리라
그대 떠난 빈 자리
절망의 무거운 발자국 수없이 지나가고
막막하던 납빛 하늘 위로
사랑한다는 것은 영원하다는 걸음으로
꽃모자를 흔들며
기다리던 당신은 오리라
우리에게 새롭게 주신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우리 서로 살아 있다 믿으며
살아 있는 것도 기다리는 것도
그래서 영원하다 믿으며
그대 떠난 빈 자리
그토록 오래 고인 빗물 위로
파아란 하늘은 다시 떠오르리라.

<노랫말>

그대 떠난 빈 자리에

그대 떠난 빈 자리에
슬프고도 아름다운 꽃 한 송이 피리라
천둥과 비오는 소리 다 지나고도
이렇게 젖어 있는 마음 위로
눈부시게 환한 모시 저고리 차려 입고
구름처럼 오리라
가을 겨울 다 가고 여름이 오면
접시꽃 한 송이 하얗게 머리에 꽂고
웃으며 내게 오리라
그대 떠난 빈 자리
절망의 무거운 발자국 수없이 지나가고
막막하던 납빛 하늘 위로
꽃모자를 흔들며 기다리던 당신은 내게 오리라
새롭게 얻은 우리의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우리 서로 살아 있다 믿으며
기다리는 것도 살아 있는 것도 영원하다 믿으며
그대 떠난 빈 자리
그토록 오래 고인 빗물 위로
파아란 하늘은 다시 떠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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