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이 되면..
꽃무늬 머플러를 두르고
벚꽃이 핀 가로수 길을 걷고 싶다.
연둣빛 단 바람이 살랑일 때
샤랄라~ 꽃 비까지 내려준다면-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서서
'사월'을 흥얼대고 있을 거야.
4월 3일!
달력에 동그라미를 치고
아침엔 동화나라에서 놀다가
서둘러 달려와 가방을 내려놓고
오후의 봄을 만나러 대학로로 달려갔어.
아르코 예술 극장에 노랗게 피어나는 봄의 향연!
저마다 봄꽃의 모양새를 갖춘 다양한 빛의 사람들
거기엔 평화의 노래 꾼 나팔수(홍순관)님이 있었지.
술렁거림 속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고운 친구들과
나란히 손잡고 앉았어.

'나처럼 사는 건'~ 이 흘러나오고
우린 평화의 물살에 찬찬히 젖기 시작했지
차락차락 밀물이 된 물살은 여러 번 출렁이며 다녀갔어.


얼굴색이 다르다고 동그란 눈으로 바라보고
놀림당하여 매번 뒹굴며 싸움대장이 되었던 아이..
고개를 갸웃하던 이들이 서로 바라봐주고
자연스럽게 가족이 되던 날!
이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가족사진'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되었지..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쓴 그림일기를 낭송하시는 도종환 선생님
그 아이의 마음을 읽으며 ... 보고 싶었고, 만나고도 싶었어.






베트남 출신의 결혼 이민 여성인 도금영씨가
원어로 낭송 한 베트남 동화 '별나무'는
우리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 와 거의 흡사했어.








나팔수님이 편안히 앉아 노래 부르고
그림자 춤..
마리오네트(목각인형)는 김종구님에 의해
예쁘게 발레 춤을 추었지..
살람 알라이쿰~ 살 한 톨의 무게~
가슴 저 밑바닥을 휘젓는 타향살이~


고요한 물살이 일렁일 때 파도를 안고 다녀간 안치환님!
매향리 부녀회장님(?ㅎㅎ멘트 멋졌어요.)이신
안치환님의 어머님도 객석에 오셨다니-
나팔수님은 역쉬~ 모두를 깨우시고 계셨던 거야




해금과 바이올린의 절묘한 조화




또
다른 숲을
만들어가요!
또 다른 숲을
만들어가요!
또 다른 숲을 만들어가요!
함께 손으로 나무를 그리며
하나가 되어- 부른 숲의 울림~
'정말 그래야지...
또 다른 숲을~
그건, 함께여야만 하지...'
우리가 바라는
희망의 빛과 소리의 울림이었어.


공연후-
반갑게 인사하고 나팔수님과 루시아 언니와 친구분 찰칵!

우리도 이렇게 함께~
수희랑 요안나,나팔수님, 나와 숙영이
.
.
고마웠습니다.
고운 자리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나온 느낌!
사월의 봄!
평화의 꽃 비를 흠뻑 맞은 날~
이 향기로움을 여기저기 옮겨야겠어요.^^*
수고하셨어요.
고마웠고요.
그
리
고
참 행복했답니다..
이렇게 '사월의 봄'을 시작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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