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새해 첫날!

cecil-e 2009. 1. 1. 20:31



새해 첫날!
친구와 미사를 드리고
여러 사람들과 평화의 인사를 했다.
골목을 걸어나오며 장을 보고
김이 폴폴 나는 가래떡을 버스에 앉아
둘이 맛있게 씹었다.
함께여서 좋은
같이 맛있게 보낼 수 있어
새해는 더 행복해질 것 같다.

늦은 아침을 먹고
밀쳐 두었던 재활용을 버리고
청소기를 돌리고
옥상에 이불을 널며 찬바람을 가슴에 안았다.
먹거리가 푸짐한 식탁에서
감사 기도를 드리고
비타민을 얼굴에 바르고 달게
낮잠도 잤다.
띠릭띠릭~행복한 문자메세지가
잠을 깨웠지만 보고 싶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달콤한 꿈도 꾸었다.

어느새 이불들이 내 곁에 나란히 누워있었고
어둠은 검은 창으로 내려 앉았다.
스테파노가 끓인 떡라면으로 저녁을 해결~

아!
하루는 또 이렇게 가고 있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반가운 메일을 열고
행복한 답장을 하고
난 가만히 웃었다.


새 달력을 걸고
새 수첩을 끄적이면서
또 아름다운 날들을 만날 것이다.

하고 싶은 일들이 있고
고운 사람들이 있고
늘 함께 하는 그분이 있는 한
나는 늘 행복할 것이다.




새해에도
'사랑'하나만 주머니에 넣고
시작해야지..



주시는 하루에 감사하면서~





좋은 옷 보면 생각나는 거,
그게 사랑이야.
맛있는 거 보면 같이 먹고 싶고
좋은 경치 보면 같이 보고 싶은 거
나쁜게 아니라 좋은 거 있을 때
여기 그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거
그게 사랑인 거야. 그건 누가 많이 가지고
누가 적게 가지고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닌 거야.

...공지영의 <착한여자> 중에서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그저 좋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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