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간이면
올 사람이 왔겠다 생각하니
슬프다
갈 사람이 갔겠다 생각해도
슬플 것이다
(왜 그런지)
그 모오든 완결이
슬프다
... / 정현종
사람이 산다는게 무얼까
외로운 섬과 섬을 떠도는 걸까
아무도 그 대답은 모르네 삶은 무엇일까
사랑은 구원이 될 수 있나
지쳐서 헤매다가 머물 곳처럼
거칠은 바다에 뜬 작은 배 우린 흔들리며 사네
옛날부터 지금까지 사람 사는 건 마찬가지
험한 파도 비켜가며 피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거지
때론 사랑도 하면서 때론 미워도 하면서
고통도 감싸주고 서로 위로 해주면서
우리 작은 존재끼리 삶의 무지개는 없는 거지
현실은 영화가 아니야 눈 뜨고 보는 그대로 부딪혀
아픈 그대로 그렇게 사는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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