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주머니속 가을을 다시 꺼내...

cecil-e 2005. 12. 14. 11:28


나뭇잎 / 천정철

오늘 아침 창 밑에
나뭇잎이요
옹기종기 웅크리고
모여 앉아서
어제 저녁 바람은
대단했다고
소근소근 하면서

발발 떱니다.

--

어제 저녁...
너무 추워 웅크리고 걷다가
동그란 돌 위에서 만난 나뭇잎 동시
얼마나 반갑던지...
주춤하며 서서 외우다
'안되겠다~ '
가방에서 공책 꺼내
곱은 손 겨우 펴서
연필로 베껴 쓴 동시..
지금 ...
뒷 산의 가을을 다시 꺼내
옮겨봅니다.

지금은 모두 바스라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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