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부르지 않으리라
기다리지 않으리라
서성이며 서성이며
지는 노을로 다시는
그림자 길게 늘이지 않으리라
나 이제 떠나리라
자욱히 이는 안개
바람 부는 저 들을 지나
우거진 잡목 가시나무숲의
산길 헤쳐 나가리라
비로소 열리는 눈
이제껏 나를 가로막고
당신을 막아 붙잡던 모오든
그 모든 것들
그리하여 찾으리라
저기 보이는 길
그 길 끝에 달려오는
그리운 당신
...박남준
사진은 어느 블러그에서...기억이..
'♡ 동시와 시의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 구상 (0) | 2005.12.15 |
---|---|
살아 있다는 것... (0) | 2005.12.13 |
아직 남은 가을 빛을 보며... (0) | 2005.12.12 |
외딴 유치원 / 반칠환 (0) | 2005.12.08 |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믿어요 / 이해인 (0) | 2005.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