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바쁜 날들을 보내며...

cecil-e 2005. 6. 24. 01:27


지난 주 금요일.. 나팔꽃피는 날~
이 날은 언제나 행복해~
그날은 보육원수업도 동화강의도 땡~
'예가'에서 쌤과 밥 먹고
수다떨다가 공연에서 웃다가 정말 나른한 봄날처럼...그렇게..




정태춘씨의 '간첩리철진'을 들을 땐
한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듯 했다.
모자를 푹~눌러 쓰셔서 눈이 거의 안 보였는데
'시인의 마을'을 앵콜로 부를 땐
어찌나 그리움이 울컥 하던지...


.
.


공연 후 쌤과 나팔수님이랑
한 참 웃다 헤져서...기차,노을이...
오렌지 카운티에서 토마토쥬스를 마시고
서둘러 와서 그대로 쓰러져 자고
남들에게 즐건 주말이 난 놀던 후유증 안고
1시부터 밤까지 입이 아프게 졸면서...
체력이 다 할 때까지... 밤까지 하고 다시 넉 다운...
일요일은 종일 잠만 자다가..
엄마가 차려주는 밥 먹고 싶어
혼자 후루룩~다녀오고
늦은 밤 예지랑 미사를 다녀왔지...


내가 너무 걱정을 해서인지
예지와 함께 출국하고 같은 학교에
입학하는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고 신이나서
내게 말했지.. '아~ 그러나 어찌 보내야 하는가...'
이건 정말 기적같은 일.
주님이 하시는 일은 아무도 모른다니까..
두 손모아 얼마나 열심히 기도했는데...
'주님 감사합니다.당신은 언제나 나의 든든 한 빽~' ^^
.
.




월요일은 성당 교사들의 죽산 성지 피정~
묵주기도를 하고..모두들 그늘이 있는 정자에 앉아
먹거리를 풀어 놓았지...
넝쿨 장미 꽃밭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담주에 있을 신부님 축일 케잌도 자르고
맛있는 점심시간은 바람이 함께해서 더 맛있었엉~

.
.



화요일 10시20분 까지 시립대로 빨리 오란 전갈받고...
오후 수업할 책 읽고 있다가
모처럼 치마입고 달려 나갔징~
와우~ 치마가 이리 시원하넹~
바람이 솔솔솔~
모두들 나보고 성숙해졌다고...ㅋ
.
.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찍 부터 만든 하나 밖에 없는
신부님 축일 카드...
오전에 교사 스터디 때 모두 예쁘다고 했엉~우히^^
담주에 한 장 더 만들어야 하지만...
그 때까진 시간이 있으니 더 예쁘게 만들어야지...



오전에 자전거로 성당에 다녀와 먹은 토마토 쥬스랑 점심...



그리고 종일 책읽으며 밤까징...으흐 ㅠㅠ
힘들다~
밤 9시 넘어서 혼자 먹은 쌍추쌈...
넘 피곤하니 냉장고 반찬 꺼내는 것도 힘들어서...
며칠을 이렇게 보내고 나니 정리하는 것도 힘들구
졸립궁~
낼도 일찍 일어나야 하니...어서 자야지 싶다..
흐휴~ 그래도 낼은 마음이 가벼운 날~
비라도 내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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