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뉴스보기가 겁날 때가 많다.
연일 보도되는 초.중.고등학생들의 자살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착잡하다.
빛나는 미래를 위하여 아이들을 어려서부터 모진 수업과 과외수업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가 만들어낸 비극인 것이다. (과연 무엇이 밝고 빛나는 미래일까?) 이러한 현실을 보며 누구나 우리나라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비난하고 달라져야한다고 한 목소리 내고 있지만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 역시 만들어내기란 쉽지않다.
<창가의 토토>는 우리나라의 교육을 볼때 느끼던 답답함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시원한 산바람같은 책이다.
일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퇴학당하고 소위 문제아들을 가르치는 도모에 학원으로 오게 된 토토.천방지축 주인공 토토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내내 부럽고 즐거웠고 재미있었다.
다른 학교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규칙이나 학습과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과 친구와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쳐주는 교장선생님과 아이들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한 수업방식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만큼은 내가 보냈던 초등학교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이 책에서 교육의 해법을 찾는다기 보단 학교란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을 받는 공장같은 곳이 아닌 학교 그 자체로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참교육의 현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되었다. 안타까운 교육의 현실을 보며 척박해진 학교와 학생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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