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시와 시의 숲...

혼자 사랑 / 도종환

cecil-e 2015. 8. 5. 01:23







그대의 이름 부르고 싶어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그대의 손을 잡아보고 싶어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나 나의 사랑이
그대에게 상처가 될까봐

오늘도 말을 못하고 달빛너머
그대의 모습만 보네

어쩌면 두고 두고
한번도 말 못하고

가슴에 묻어둘 수도 있겠죠
그러다 슬며시 생각을 거둬요

나는 사랑임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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