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발톱꽃이 화사하게 핀 시립미술관 길을 따라오르는데

빨강돼지가 어서오라고~ㅎ


여기저기 꽃심기가 한창이고...


선생님과 그림친구들...
브루델의 작품을 보려고 표를 예매~(표는 협찬^^*)
'미술을 바라보는 네 가지 방식'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대강 둘러보고..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브루델을 만났다.
.
.
브루델의 조각을 보고 느낀 대강 생각나는 것들...
브루델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힘든 고통을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면서 견뎌냈다고
그 후 베토벤은 자신의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조각을 할 때는 베토벤의 음악을 틀었다고..
'베토벤의 비극적 마스크'란 작품은
모든 예술가들의 고통을
상징한 것임도 알게 되었고,
20년 연하인 수제자가 모델이었던
봉헌,작업중인 여류작가,
휴식을 취하는 조각가의 작품과 둘째 부인이 된 사연..
첫째 부인의 관능적인 누드,
구름, 웅크리고 앉아 목욕하는 여인.
첫째 부인의 얼굴, 둘째 부인의 몸이 하나가 된 작품.
'과일' 이름의 여인,
인상깊었던 '한니발 최초의 승리'는
훗날 로마군사를 무찔렀던 한니발 장군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면. 어린시절의 독수리를 잡고 기뻐하는
조각품을 보면서 강한 상징을 읽어낼 수 있었다.
빈사의 켄타우로스의 고개가 떨어진 조각상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그리스도형상을 느끼게 했다.
헤라클레스가 쏜 화살이
케이론의 뒷 발을 스치기만 했는데도
화살의 독 때문에
서서히 죽어가는 형체는
결국 죽지도 못하는 불사신이기에 죽지도 못하고
오랜 세월을 고통으로 죽음의 시간을 보내야하는 케이론!
헤라클레스의 활 쏘는 형상은
몇 번의 스케치와
조각의 습작을 보며 놀라웠다.
실제로 모델이 20시간을 넘게 활대신
빗자루를 들고 서 있었다는데
고대 조각 몸동작의 영향으로
수평과 수직이 만남이 절묘했고
구조적 기하학적 모형을 이루는 것이 놀라웠다.
시립미술관은
브루델의 작업실과 거의 유사한 색감으로
전시실을 꾸몄다고 했다.
도슨트의 설명으로 스승인 로댕과 브루델의
조각품을 둘러보며 평면의 그림과는 달리
입체적인 조각을 다양한 각도로 둘러보며
브루델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했다.



나오면서 지희씨랑 한 컷!
철판낙지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버스로 오다가 나는 알베리오네 센타로~
.
.
5월 영화 포럼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나이가 들어감에...와 상관되는 느낌의
사진을 한 장 들고 내 자리에...
로마나님이 기다리고 계셔서 반갑고 기뻤다.
옆자리엔 카타리나언니가 있었고...
엔포동 언니들도 만나서 반가웠다.
'주님의 기도'로 시작되고
영화 포럼인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보았다.
감동! 또 감동!
가슴이 젖고 눈시울이 붉어지고~

화요일마다 모리 교수에게 달려오는 미치


인사는 이렇게 포옹으로 하는 거야~
졸업 후 16년 만에 만나는 스승과 제자!는 그렇게 친구가 되었지..








모리 교수가 들려주는 철학적인 명대사들...






















그리고 3조로 나누어서 나눔
- 내가 고른 사진으로 내가 생각한 '나이듦'이란 어떤 것인지...
- 영화 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과 대사는?
-모리가 나의 스승이라면, 오늘 이 영화를 통해 나에게 가르쳐주고자 하는 것은?
-죽기전에 해보고 싶은 나의 버킷 리스트는?
-영화와 관련된 성경 구절 찾기
*죽은 자를 위하여 울지말고 애도하지마라.
오히려 멀리 떠나가는 자를 위하여 슬피 울어라.
그가 다시 돌아와
제가 태어난 땅을 보는 일이 없으리라.(예레22,10)
.
.
조 별로 포럼 기획안 짜서 발표하기
- 3조 plan
* 이 영화의 대상은?
-청년
* 주제?
-행복한 삶
*대화를 위한 질문?
-영화 보기전 나의 미래 삶
영화 본 후 나의 미래 삶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내게 하루가 주어진다면 어찌 보낼 것인가?
*내가 행복했을 때는?
-왜?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 이 영화와 비슷한 주제의 영화가 있다면 어떤 것?
-버킷 리스트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영원과 하루
-나 없는 내 인생
-잠수종과 나비
-스트레이트 스토리
-씨인사이드
-어바웃 슈미트
-제 8요일(미치 입장이 되어)
-죽은 시인의 사회(스승과 제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시간을 달리는 소녀(현실에 충실해야지만 미래를 볼 수 있다.)

조 발표~


1조

발표 잘해요~


2조

3조


오늘 포럼 잘 했어요.
삶의 깊이를 생각해 본 시간..
노엘 수녀님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헤어지기 전에 찰칵~
6월에 또 뵈어요.
'♡나른한 일상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출 (0) | 2008.06.12 |
---|---|
오후 외출에서 만난 '기억의 소풍..' (0) | 2008.05.23 |
'미운 오리새끼' 보던 날~ (0) | 2008.05.19 |
그저 당신만... (0) | 2008.05.11 |
초록이랑... (0) | 2008.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