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초록이랑...

cecil-e 2008. 5. 4. 21:45



주말 오후 저녁 무렵에요.

상추를 심고 싶다고 했더니
스테파노가 씨앗을 사들고 왔어요.
디카를 주머니에 넣고
옥상으로 커피 두 잔을 들고 현관문을 열었어요.







현관문만 열면 옥상으로 젤 먼저 후다닥 뛰어가는 유키!





맘껏 짖고 이리저리 뛰어다녀요~
빨래 바구니만 들어도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지요~ㅎ





여기저기 참견도 하고~







얌전히 디카들고 앉아 스테파노 하는 걸 보았어요.
흙과 퇴비를 잘 섞어서 한 번 심어보라고 주는 겁니다.
씨앗도 같이 뿌리고 고추도 심었어요.
물도 주고요~






상추도 심었어요.







제가 심은 고추예요.
옥상에 산바람이 불면 얘들 쓰러질지 모른다고
나무젓가락으로 스테파노가 요렇게 묶어주었어요.
음..꼼꼼도 하지~ ^^*





가만히 보니까 노란 꽃이 수줍게 피었더라고요.





고개를 들어봤어요. '음 요렇게 생겼구나! 별처럼~'





"어머나~ 귀여워라!
초록 아기 토마토가 대롱하고 열렸어요.
얘들과 날마다 얘기해주면 좋아서 얼굴 빨개지겠지요? " ^^*







길거리에서도 자주 보는 제라륨과 물봉선화!
스테파노에게 사달라고 했더니 안 예쁘다는 거예요.
그래도 전 좋아한다고 사고 싶다고 했더니...ㅎ 제라륨은
품종이 좋은거라 다른 제라륨보다 2,000원이나 더 비쌌는데
1,000원 깎아 샀어요.
"아저씨이~ 이거요 그냥 주시면 안 돼요?" 했더니...
꽃집 아저씨가 웃으시며 그러라고~ㅎ
얘들 빛깔이 참 예쁘죠?

청색 빛나는 도자기 집에 넣어주고 물도 듬뿍 주었어요..

그리곤





주방이 있는 베란다 벤자민 아래 앉혀 두었지요.
밥하면서도 보고 솔솔바람도 쏘이라고요.~

밤에는..





거실 창 아래 차 마시는 테이블 위에
친구들과 소곤대라고 들여놓아 주려고요.
좋아하겠죠? ^^*





주말에 만난 씨앗친구들과 빨간 꽃~
잘 자라주고 우리 집에 와서 아주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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