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이
또 다른 생각으로
나를 주저앉힌 날!
밤은 그저 고단했다.
시리도록 어제의 하루가
하얗게 내 마음을 적셔서
나는 참
슬프고 아팠다.
무엇이 나를 춥게 했는지
가만히 눈을 감고 기도했다.
나와 또 다른 나!
거기서 오는 불행한 갈등
그래,
이 모든 게 내 탓인데.
혼란 속을 방황할 때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당신이 내민 손
..
그랬었다.
그것을 놓았기에 이렇게 휘청거렸었어.
지나치는 것들을 줍고
사랑하는 따뜻한 사람들을
마음에 하나 둘 들였다.
미안했고, 보고 싶었고, 웃고 싶었다.
밤새 고민하던 일을 정리하고
보고픈 친구에게 달려가고
함께여서 행복해지고
순간 놓쳤던 모든 것들을
거리를 헤매어 찾아들고
... 이 모든 것들이 감사했다.
그리고,
잠시 잃어버려서 고생했던 폰
내 곁으로 다시 돌아와 줘서
정말 고마웠다.
어두워진 저녁
꽃처럼 행복을 주는 착한 친구들과의 저녁시간!
아름다운 자리에 피어나는 웃음의 향기는
함께 한 장미향보다 더 진했다.
낮에 받은 당신의 위로와 축하 전화!
행복이 들어 온 시간이었다.
.
.
나는 여기에 이렇게 왔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돌아 돌아서야
‘나는 참 바보였어.
당신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평화의 바람이 솔솔~
시렸던 내 몸을 휘감았다.
저녁까지 쏟아냈던 찌꺼기들!
고요함속에 깨달음을 주신 하루!
이틀의 고단함으로 나는 또 몇 발자국
앞으로 왔다.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보여주시고
무사히 제자리로 돌아오게 해주신 당신 그리고 친구들!
사랑한다. 사랑한다.
.
.
밤새 내렸던 비!
지금 내리는 이 비가 씻겨갔네
그리움덩이만 덩그러니 남겨둔 채
.
.

긴 하루였어.
그
래
도
이 순간은 역시 곧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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