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감사기도..

cecil-e 2007. 12. 26. 09:11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의 사랑받는 사람들에게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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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더
울창한 숲의 소리를 들려주신 당신..

나무 사이에서 으쓱 하고 싶은 제 맘을
여전히 당신은 거기 서서 조금 더 숲을 향해
내 딛으라고 야단 치시는 것을...
오늘 당신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보며
제가 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요,
어제..
아침조조로 '어거스트 러쉬'를 만나며
제가 왜 그렇게 벅차게 울어야했는지요.
둘러보면 모든게 다 감동인 것을...
당신이 주시는 놀라운 은총의 빛속에
변화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투덜거렸던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다른 이를 통해 저를 보여주시고
저를 다지게 해 주시는 당신.
당신께 막연한 희망으로
제 자신을 합리화하고
그렇게 믿으려고만 했던 안일함에 반성합니다.
다 비우고 내려놓아야함을...
알면서도 그러지 못 했음을 이제 압니다.
그러기에
저... 서운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다 아실거라고 자위하며
그냥...
지나치려했던 제 속마음을 어찌 아시고
당신에게 다가와 마음을 열게 하시어
저를 가볍게 하여 날게 해주신 당신

아! 정말 어찌 당신은 그렇게 놀라우신지...

매순간 저와 함께 하시는 당신
당신의 놀라운 사랑에 제겐 매일이 감동입니다.

적당히 아파하면
또 다른 지혜의 빛으로 길을 열어 주시고
제 등을 두드려 도닥이는 당신.
당신이 만드신 이 놀라운 우주!
그 빛에 제가 있음에...
제 사랑도 함께 있음에...
저는 매일을 설렘으로 엽니다.





낮은 곳으로
가난하게 오신 당신...
당신이 뽑아주신 그 깊은 사랑...
그 사랑안에 제가 있음에 또 감사합니다.

.
.

오늘..
아름다운 하모니와 율동으로
당신을 찬양하는 그들을 보면서
저는 벅차게 행복했습니다.
그들속에서 당신을 보았고..
햇살속으로 파고드는 그늘의 움직임을
걷어낼 수 있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이 있어 내일도 힘차게 일어 설 것입니다..


새해에도...
아름다움으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도록 당신이 함께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