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나른함 속에서의 바쁜 하루하루~~

cecil-e 2007. 3. 15. 01:57




지난 주는...
전학간 학교로
작은아이와 함께 매일 학교가기..
사목회의와 도보성지순례 행사준비..
류해욱신부님과의 만남..
오랜만에 뵙는 선생님과 동화친구들..
새로 만난 아이들과의 행복한 수업..






겨울속의 봄날을 걸은 아름다운 산행
봄비와 봄눈!그리고 햇살 속의 하얀 눈꽃 길..
아빠 생신..
그렇게 은총의 시간들로 채워진 일주일...

이번 주는..
한의원에서 침맞고
다시 또 그이 병원.
우리 예지 봄옷 쇼핑~
하루 꼬박 붙들고 매달린 성경숙제
깨달음과 행복해지는 시간에 감사
햇살에 밀린빨래 널기
보육원 아이들 만나러가기
아침미사드리고 한의원 직행
엘리사벳이랑 칼국수로 점심
마무리 한 성경숙제 우체국들려 등기로 보내고..
새책들고 아이들 만나러가기...
선생님과 통화... 봄 나팔꽃 약속.
미디어 포럼 공지문자~
저녁 장보기..

.
.
.

봄날의 변화에
아침마다 걷기 운동대신
아이의 기사노릇을 해주는 요즘
내가 조금이라도 아이의 피곤함을
덜어줄 수 있음에 감사한다.
바쁜 아침으로 인해
눈이 쾡~하지만
깜깜한 밤에나 얼굴을 보는
아이를 생각하면 이러한 내 생각은
참 사치스럽고 부끄러워
정신이 번쩍 든다.
그동안 내 일에만 바빠
잊고 있던 엄마의 자리에 서서
먹거리를 챙기는 내 자신이 놀랍다.
당장 해야 할일들부터 챙길 수 있게 된 것도
나의 변화중에 변화이다.

그러기에..
내게 주어진 일들에 몰두 할 수 있고
여느 해의 봄날과 조금 더 분주한 봄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왜 하필 도보 성지순례를 앞두고
발목을 삐끗했는지...
새남터까지 정말 걸어보고 싶었는데..
스테파노와 함께 차량 봉사를 하라고 하시는 건지..
내일도 침을 맞으면 더 좋아지겠지만
2-3주 동안은 무리하게 걷지 말라고 했으니
이번 도보 성지순례는 힘들 것 같다.

아침이 바빠서 그런지
하루가 더 빠른 것 같다.

벌써 시간이?

휴~

아침을 위해 쓰다만 일기를 내려놓고
그만 쓰러져야 겠다.
그래도 날이 화창해서 기분이 참 좋다~





내일은 어떤 봄날이 내게 안부를 물어올까~
좀 더 진한 연둣빛이었음 좋겠는데...
그러리라 믿으며~
아침이 올 때까지 어서 단잠 속에 빠져야 겠다..
아침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오길 기대하며...

음...음..
봄...~

'♡나른한 일상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술관에서...  (0) 2007.03.31
봄..  (0) 2007.03.31
즐거운 수다~  (0) 2007.03.07
여러 날이 지나고..봄이네...  (0) 2007.03.04
흐리고 비 내리시던 날에...  (0) 2007.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