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나무 아래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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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랄랄랄~라~
아침에 만나 반해버린...
cecil-e
2005. 12. 22. 11:50
잠시 스쳐간 옷깃의 인연으로
나는 오랫동안 비틀거립니다
저 바람은 한숨되고 햇살엔 눈 시리죠
이 세상 모든 움직임이 그댄 떠났다고 하네요
그대안의 내 모습 재가 되어 날려도
고운 손등위에 눈물 묻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이란건 우리가 했지만
인연을 주는 건 하늘의 일인가 봐요
내 신앙같고 내겐 형벌같았던
그대의 옷깃 끝내 나 놓칩니다
이 생 다 지나고 다음 생에 또 만나기를
사랑 그것만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
편히 돌아서길 마음도 남길 것 없죠
눈물은 거둬요 그댈 위해서 나를 버리길
함께 있어도 멀어져 지내도
눈물로 살 텐데 같이 울면 안되나요
내겐 신앙 같고 형벌 같았던
그대의 옷깃 이제 나 보냅니다
이 생 다 지나고 다음 생에 또 만나기를
사랑 그것만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
편히 돌아서길 마음도 남길 것 없죠
그대 눈에 눈물 다 일테니
그댈 위해서 나를 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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