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보고,읽고..

이 영화 볼까 싶어~

cecil-e 2005. 12. 7. 20:00


남자는 여자랑 잘 때
속마음은 윗도리 안주머니에 넣어둔다.
목욕탕에서 귀중품 맡겨놓듯이...

ㅡㅡ

알면서도 다 속아주는 게 여자더라.
너한테 요만큼이라도 마음이 있다면...

ㅡㅡ
남녀사이에 매직넘버는 12야.
그 때쯤이면 남자는 이제 싫증이 나기 시작하고,
여자는 집착할 조짐을 보이지.
요는 12번 자기 전에 헤어져야 쿨하단 얘기지.

ㅡㅡ
남자들은 여자를 대할 때
배꼽 위 마음과 배꼽 아래 마음이 있잖아.
그런데 이번엔 위가 움직인 것 같아.

ㅡㅡ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사랑이 아니니까 변하지. 너는 사랑이었니?
우리 함께 했던 날들을 생각해 봐.
나 너랑 추억 없어!

ㅡㅡ
넌 고칠 데가 많은 애라서 좋았어.
그런데 이제 고치기 싫어졌어.

ㅡㅡ
광태야, 나 새우 좋아하는 거 알지?
나 볶음밥도 무지 좋아하고.
근데 새우볶음밥은 너무너무 싫어하거든.
새우는 새우일 때, 볶음밥은 볶음밥일 때가 아름답다.
새우볶음밥은 잘못된 조합이야!

ㅡㅡ
술 먹을 때 다짐들이 지켜졌더라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술 먹고 한 다짐, 이제 한번 지켜보자.

ㅡㅡ
인연이라는건,
운명의 실수나 장난따위도 포함하는거 같아요.

ㅡㅡ
오빠. 고마워요.

(여자들이 하는 '고맙다'의 말의 의미를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도 저도 아닌 감정의 상태를 에둘러서 하는 표현이 '고맙다'이다.
비슷한 말로는 '오빤 좋은 사람이에요.'가 있겠다.)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ㅡㅡ
저기, 궁금한 거 있는데...
혹시 우리 형이...윤경씨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죠?

왜요?

그냥 궁금해서...

저도 바보가 아닌 이상 짐작은 했었죠.
그렇지만...여자들은 짐작만 가지고 움직이지 않아요.

ㅡㅡ
형아야, 여자한테 사랑한다고 말한 적 있어?

나이가 몇인데...그러는 너는 있냐?

나야, 지금까지 만난 여자가 몇인데...

......(없다.)

영화『광식이동생광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