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하얀 꽃씨를 날리는
사월의 바람이 내 앞에
노란 민들레는 하늘 바라보고
졸리운 강아지 눈을 감네
아지랑이 피고 멀리 기차소리
골목길 꼬마 노는 소리
연못 속에 잠긴 겨울 낙엽들
그 위로 사월이 맑게 비친다.
빠알갛게 핀 꽃 속에
새봄이 가득
겨우네 말랐던 가지가지마다
푸른 사월이
새들이라도 노래를 해야지
하얀 나비 춤추는 푸른 사월에
...홍순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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