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리에서 가지 끝까지
나무에 물이 올라요.
아주 비밀스럽게.....,
해님은 나무에 눈이 돋아나게 하죠.
꽃들이 활짝 피고
나뭇가지에는 초록 잎새가 우거져가고 있어요.
봄이 이렇게 화창하게 피어나는 것은
겨울에 잘 쉬었기 때문이에요.
주님, 주님은 생명이세요.
저는 꽃들과 열매들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 / 마리 아네스 고드라, 마리 오비네
.
.


어둠 속에서도 언제나 길 찾아 흐르는 강물처럼
가꾸지 않아도 곧게 크는 숲 속 나무들처럼
오는 이 가는 이 없는 산골짝에 소롯소롯 피는 꽃처럼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여기서 우리도 그같이 피고 지며 삽니다.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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