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와 함께 서 있던
그 자리에...
오늘도 서 있습니다.
어둠이 습하게 가슴에 내려앉아
컥컥대며...
울다 그치고...
지금...
그대 막~ 보고 싶어...
오래도록 내린 눈물 비에
가슴을 다 적셨습니다..
땅만 바라보던
무거운 머리 들어
눈부신 하늘 올려다 볼 때
노란 불빛 되어
오늘은 반달로
내 가슴에 내려앉는 그대
그때 알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에 들어와
살포시 그리움을...
하나씩 내려 놓고 간다는 것을...
갈바람에 아린 그리움 하나 꺼내
한 참을 그대와 눈 맞추며...
그렇게 오래도록
그 자리에...
오늘도 서 있습니다...
...찬바람 불던 어느 날에..
차가운 바람 불어와
내 마음 쓸쓸해지면
따뜻한 너의 마음 그리워
먼 하늘 바라다본다
따스한 햇살 비춰와
온 세상 포근해져도
너 없는 거릴 걷는 내 맘엔
찬 바람 스미어온다
너는 외로운 내 맘에
사랑 심어주고
너는 서러운 내 맘에
웃음 안겨 주었지
그러나 이제 너는 떠나고
내 마음 웃음 잃었네
포근한 마음 생각 날 때면
먼 하늘 바라다본다
... 너는 / 유종화 작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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