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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예민
cecil-e
2006. 8. 31. 12:24
읊조리기조차 아까울 때가 있다.
입 밖으로 내놓으면 훨훨 날아갈 듯
안타깝고 아름다운 추억.
가수 예민의 마음속에도
그런 추억이 있다.
그가 2001년 9월부터 2002년 7월까지
전국의 122개 분교를 순회하면서 가졌던
‘분교음악회’의 추억이 그것이다.






































.......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자연의 일부였습니다.
푸른 배추와 무를 두 팔에 한아름 안고 저에게 선물해준,
바닷가 조개껍데기를 엮어 만든 예쁜 조개목걸이를 제 목에 걸어준,
들판의 꽃들을 꺾어 만든 꽃모자를 제게 씌워주며 환영해 준,
곱게 접은 편지를 떠나는 제 손에 쥐어주고 쑥스러운 듯 뒷걸음치던…
그 아이들의 얼굴에서 제가 느낀 것은 봄햇살 같은 포근함이었습니다.
..예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