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산다는 건..뭐 그냥 그런건데요..
cecil-e
2006. 6. 24. 12:27

문득, 새벽녘 축구들 보면서
이런 생각들이 ...
어디선가 들었어요.
인생을 살면서, 지나고나면
"행복한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서운했지만,
슬픈날, 고통스러운날들도
그저...'찰나'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
그런데,
정작 우린 인간이고 자기중심적이라
또 망각의 동물이라서
삶에서 행복한 시간들 보다는
슬프고, 힘들고, 아픈 기억들을 오래 기억하고
많이 많이 힘들었다고.. 그렇게 생각하지요.
그건 우리 모두가 변하는 인간이기에 그렇지요.
분명 생각해보면...
우리에겐 설렘과 행복과 환희에 찬 순간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살아가는게 힘들고, 불안하고..
우리들은 스스로가 얼마나 행복하다고 여기는지요.
그러나
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지금 이 순간도 '찰나'에 불과했을 뿐이라는 걸
우리는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매일 행복한 일도 만날 것이고
예기치 않았던 슬프고 고통스런 일이 만나지더라도
그 순간은 지나는 '찰나'일거라고
다시 먹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고개를 내밀거라고
그렇게 생각을 해야겠어요.
축구의 열기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어제
지치고 힘들어 초저녁 잠을 자다 시계를 맞춰놓고
보다가 가슴이 서늘했습니다.
지고 있다는 것보다는 열심히 뛰는 선수들이
얼마나 무거운 어깨로 가슴으로 저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하는 것 때문에...
열심히 뛰고 있는 그들을 위해서
소리 지르고 싶었습니다.
결과가 어찌 됐든 우리 선수들 정말 잘 싸웠습니다.
"에이 그렇치 뭐' 하는 낙담보다는
내가 그들이 되어 그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
커피 한잔 들고 가방을 챙기며 몇자 끄적입니다.
'그래, 이 순간도 지나는 찰나인데 말야...'하면서요.
오늘 모두에게 여느 날 보다도
더 기쁜 토요일이 되길 바랍니다..
매일의 시간들이
바람처럼 지나고 있으니요.
산다는 건..뭐 그냥 그런건데요..

불행이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모르는 곳으로부터 제멋대로 자라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다.
행복은 그 반대이다.
행복은 베란다에 있는 작고 예쁜 꽃이다.
또는 한쌍의 카나리아이다.
눈앞에서 조금씩 성장해 간다.
...Sixty nine.. / 무라카미 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