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랄랄~라~
이 슬픔을 팔아서...
cecil-e
2006. 6. 23. 08:10


이 슬픔을 팔아서
자그만 꽃밭 하날 살까.
이 슬픔을 팔면
작은 꽃밭 하날 살 수 있을까.
이 슬픔 대신에
꽃밭이나 하나 갖게 되면
키 작은 채송화는 가장자리에
그 뒤쪽엔 해맑은 수국을 심어야지.
샛노랗고 하얀 채송화
파랗고 자주빛 도는 수국.
그 꽃들은 마음이 아파서
바람소리 어느 먼-하늘을 닮았지.
나는 이 슬픔을 팔아서
자그만 꽃밭 하날 살거야.
저혼자 꽃밭이나 바라보면서
가만히 노래하며 살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