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지금..비 내리네...

cecil-e 2006. 5. 6. 10:40




또 비가와요
널 보고싶게
잊을만하면 또 비가와요
비를 맞아요
너를 맞아요
너 가고 없는 이곳에 비가내려요
믿어지지 않아요
내가 사랑했던 오직그대
잊혀 질까요
시간이 흘러가면 아무렇지도 않게
너에게는 잘해주고 싶었는데
아무것도 네게 해주지 못한
아쉬움만 남아서 이 비가되어
나는 한없이 젖어만 가네요

나의 모습 이대로
사랑해주었던 나의 그대
어디있나요
이젠 너의 체온이 느껴지지 않아요
너에게는 잘해주고 싶었는데
아무것도 네게 해주지 못한
아쉬움만 남아서 이 비가되어
나는 한없이 젖어만 가네요

아쉬움만 남아서 이 비가되어
나는 한없이 젖어만 가네요
나는 한없이 젖어만 가네요




.
.
.
지금....
유리창이 뿌옇고..
기다리던 비가 내려..



이대로 노래에 흠뻑 젖어
리모콘따라 뒹굴며 놀고 싶은데..
정말 비 내리는 날은
꼼짝없이 집에만 있고 싶은데...

오후가 바빠서
일찍부터 세탁기를 돌려...
오랜만에 장조림을 하고
콩나물 김칫국이 끓는 걸 보며
네 생각을 했어
같이 있음 참 잘먹을텐데..
.
.
비가 내리시면
이 노래..
자꾸 생각나..

.
.
오후엔 우산받고
저 길을 또 걷겠지...
그때 들을 노래들 엠피에 넣고
지금 충전해
걸으며 또 걸으며
나도 많이 젖을지몰라..
.
.
아침에 읽은 시와 글...
그럴까..
어쩜..하며...
적어볼게.

어?
빨래가 다 되었다고 신호하네~
오늘 마음에 비 내리지말고...

잘 지내..
정말..
잘 지내야해...
.
.
.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는 먼 별 창 안에 밤을 재우고
나는 풀벌레 곁에 밤을 빌린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잔다

너의 날은 내일에 있고
나의 날은 어제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세월이다

문 닫은 먼 자리, 가린 자리
너의 생각 밖에 내가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있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 조병화의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중에서 ..




네가 내 옆에 있다면 네가 내 옆에 있다면
나는 글씨를 왼손으로 쓸꺼야
문도 왼손으로 열고
숟가락질도 왼손으로 할꺼야
그림을 그릴때도 왼손으로 그리고
세수를 할때도 왼손으로 할꺼야

내 오른손으로는
네 손을 꼭 잡고 있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