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시와 시의 숲...
소녀처럼 ..
cecil-e
2005. 10. 22. 00:25

아플 때 병속에 담긴 약을 꺼내 먹는다.
그렇듯 너와 나의 관계도 그럴 수 있을까?
너의 미소와 눈빛과 내음, 그리고 웃음소리를
마음이란 푸른 병속에 담아두었다가
네가 그리울 때마다 한 알씩 먹을 수 있을까?
그렇게 사랑의 상처가 저미듯 아파올 때마다 불면에 잠이 안오고,
슬픈 비 내릴 때마다 너에 대한 내 그리움을 꺼내 먹을 수 있을까..
그런 사랑은 눈물로만이 가슴에 삼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