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랄랄~라~

멀리 가는 물 / 도종환

cecil-e 2005. 9. 20. 02:30


누구나 처음에는 맑은 마음으로
산골짝을 나서는 여린 물줄기였지
세월이 흐르고 먼길을 가다보면
흐린물줄기 때묻은 것들과 뒤엉켜 흐르게 되지

그러다 그만 거기 멈춰버린 물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길을 잃고 방황하는 물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멀리가는 물 있으니
흐린 물줄기를 만나도 때묻은 물줄기와 뒤엉켜도
다시 맑아지며
멀리가는 물 있으니
보아라 보아라 저기 멀리가는 물을

* 글 도종환 곡 류형선 - C.Guitar 곽수환 / 전경옥 노래

나팔꽃 봄 ..'빈 주머니' 공연 때 담은... 진달래빛 전경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