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아침단상..
cecil-e
2005. 7. 9. 13:43

나른한 피곤이 아침내내
이불속에서 노랗게 묻혀 있게 했어.
예지랑 상미가 수영을 하고 들어와
내 침대로 파고 들때서야 전화를 받고 일어났어
'아~피곤해~~오후부터는 정신없는 날이네~'
그이는 일이 잘못되어 밤을 꼬박 샜는데
이건 미안한 일이지 싶어 얼른 일어나
무거운 내 체를 움직였어
습관처럼 하는 밥..찌개를 앉히고
청소를 하며 신부님 강의를 들었어
쌤이 너무나 감동 받았다는 작은 책..
그로인해 주님은 내게 그분으로부터
고마운 사람으로 남게 했어
정말 그건..순간의 느낌으로 책꽂이에서
빼낸건데 그 작은 책이 너무나 좋으셨다니...
나를통해 그분에게 그렇게 다가가신걸거야~
감사해 정말..
.
.
때론, 지루하게 생각되는 미사가..
차신부님의 강론 '미사의 은총'을 들으며 변화를 가져왔어
'아~그래 그거야..'그러고 있을때..
제니언니의 전화로 커피를 쏟을 뻔 했지..
여행에서 돌아와 벌써 서점이라구
반디앤루니스에서 이 달 포럼책을 고르는데
이런이런..난 아직 수녀님 멜도 읽지 않고 있었으니..
다시 해주겠다고 하고 멜 확인하고...
주제는 '일치'
책은 '나가사키의 노래'를
영화는 '간큰 가족'을 불러주는데
"체치야, 너주려고 너무너무 예쁜 선물 사왔다..~
그날 줄께~"
"어머나~언니이~빨리 세월(셋째주 월요일)이
왔음 좋겠다~언니가 여행간다면 난 습관처럼
선물을 기다린다니깐...ㅎㅎㅎ"
서로 깔깔 대며 웃다가 스콜라언니병원 얘기 들려주고
또 다시 축하한다고 웃었어...
고마워라~
멜확인하다 만난 사진...
반갑다
여중때였나~
그때 인디안 밥이 막 나와서 우리들은
병숙이라는 키 큰 아이한테 50원씩 주어
그애는 저렇게 담을 넘었었는데..
국사시간에 책읽는 척 하며 고개 수그리며
먹던 그 인디안 밥~ 얼마나 맛있던지...
반가운 사진에 그 시절을 다녀왔어
추억이 이렇게 달려올 때 추억속에서
놀아야하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하는 지금이 싫당~
그래도 그래도...
이제 오후를 위해 또 일어서야지...
오늘 밤엔 인디안 밥..
그때 생각하며
사들고와야겠다..
근데, 그맛이 날까~
Michael Learns To Rock - 25 Minu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