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그대에게 가고 싶다.

cecil-e 2005. 6. 5. 18:34


별하나 나만 따라 오길래
'저 별은 나의 별' 했어
나의 그대라고 생각했지
귓볼을 적시는 그대 목소리
꼭 붙잡고 걷는 길이 얼마나 짧던지...

그리움의 물이 찰박찰박 고여도
달려가 그대 안아 줄 수도 없는데
자꾸만 들려오는 젖은 그리움
어떡하라고 어떡하라고...

하얗게 마른침 삼키며
저 별만 자꾸 탓하며 걷는 길
왜이리 길은거야
보고싶다 보고싶다...
.
.
나아
지금
그대에게 달려가고 싶다.







이 숲에서
아이들과
'체리할아버지'를 나누는데
갑자기 비가 후드득!
아카시아 나무사이로
내 얼굴에 떨어졌어
숲에서 만난 비는 싫었다구
젖은 하늘이 두렵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더 있고 싶었는데...
왜 하필
지금...
비가 내리는 건지말야
후다닥 달려갔는데
다시 어두워진 저녁엔 비가 그쳤어
참 다행이야~
'아~얼마나 좋던지..'
걷는 내내
내 안엔 ...


하나
같이 걸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