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포럼
10월 제비꽃 포럼
cecil-e
2016. 11. 29. 17:37
매체- 나를 닮은 너에게 / 클래런스 J. 엔즐러
*토스트 Toast / S.J. 클락슨 감독(방송PD, 시나리오작가)
T - 믿음, 그리움, 사랑.
-나를 닮은 너에게
이 책은 우리가 하느님과 완전한 관계를 맺는 데
걸림돌이 될 모든 방해물을 떨쳐버리게 해줄
예수님에 대한 위대한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 클래런스 J. 엔즐러는
아이오와 주 더뷰크에서 자랐으며 컬럼비아 대학을 다닌 후
1930년대 중반에 가톨릭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2년 동안 농림부 장관의 정보 전문가와 연설문 작성자로 일했다.
1972년에는 워싱턴 대교구에서 부제품을 받았고
1976년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워싱턴 중심부에 있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성당(St. Mary, Mother of God Catholic Church)에서 봉사했다.
네 권의 책과 많은 논문을 썼고 신앙 서적인 「십자가의 길」Stations of the Cross을 썼다.
39년의 결혼생활 동안 아내에 대한 성실함과
자녀들에 대한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유산으로 남겼다.
-토스트
영국 유명 푸드라이터 나이젤 슬레이터(Nigel Slater)의
동명의 자전소설(toast: The Story of a Boy's Hunger)을 영화화한
푸드라이터의 유년기.
나이젤 슬레이터는 쉐프이자 작가, 방송인.
그는 1988년 「마리끌레르」에서 푸드 라이터로서의 경력을 시작,
1993년부터 17년 동안 「옵저버(The Observer Magazine)」지에 음식칼럼을 연재,
「토스터」를 비롯해 「텐더 1부:요리사의 채소 텃밭」,
「텐더 2부:요리사의 과일 정원 안내서」, 「정말 빠른 음식」,
「주방일기」 등의 많은 베스트셀러를 집필.
그는 BBC의 요리 프로그램의 간판 진행자로 활약했다.
시작기도
-세느강의 나뭇잎
-새들이 조용할 때 / 김용택
어제는 많이 보고 싶었답니다.
그립고, 그리고
바람이 불었지요.
하얗게 뒤집어진 참나무 이파리들이
강기슭이 환하게
산을 넘어왔습니다.
그대를 생각하면
단이 닳아진 산자락들이 내려와
내 마당을 쓸고
돌아갑니다.
당신을 사랑했지요.
평생을 가지고 내게 오던, 오! 그 고운 손길이
내 등 뒤로 돌아왔지요
풀밭을 보았지요.
풀이 되어 바람 위에 눕고
꽃잎처럼, 날아가는 바람을 붙잡았지요.
온몸이 다 꽃이 되었지요.
사랑이 시작되고
사랑이 이루어지기까지
그리고 사랑하기까지
내가 머문 마을에는
닭이 울고
나는 수도 없이
그대에게 가는 길을 만들어
아침을, 저문 날을
걸었지요.
사랑한다고 말할까요.
바람이 부는데
사랑한다고 전할까요.
해는 지는데
새들이 조용할 때
물을 보고
산을 보고
나무를 보고, 그리고
당신이 한없이 그리웠습니다.
사랑은
어제처럼
또 오늘입니다.
여울은 깊이를 알 수 없는 강물을 만들고
오늘도 강가에 나앉아
나는 내 젖은 발을 들여다봅니다.
- 나눔
*책과 영화에서 ‘사랑’ ‘그리움’에 대해 생각해보기.
-PAPER MAN (오스카 위닝 단편 애니메이션)
(사랑을 하게 되면 한 곳을 향하게 된다. 그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기.)
-나에게 영화 속에서처럼 그리움의 토스트는?
-책에서 나에게 들려 온 말씀은? 61P 76P 118P 120P
-하루 중 자신이 하는 묵상은 어떤 것이고 어떤 방법으로 하는가?
*나에게 온 성서 말씀은?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마태 5,4) 322P
*‘사랑’ ’그리움‘에 대한 하이쿠시
-끝기도 / 가리워진 길
꽃이 지는 일 / 강미정
햇살 눈부신 돌계단 사이 보랏빛 제비꽃이 지는 걸
딸과 함께 쪼그리고 앉아 보았습니다
꽃이 지는 일은 꽃이 다른 몸이 되는 일 같았습니다
눈물을 버리는 일 같았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바람이 옮겨다 준
한 그루의 나무 그늘 같은
내 집에서 혼자 조용히 젖는 울음 같았습니다
나무의 키만큼 자란 하늘을 바라보고 누워도
제비꽃은 영 지지 않았습니다
나무 사이로 새 한 마리 쏜살같이 날아갔습니다
나뭇가지 하나 나뭇잎 하나 건들지 않고 날아갔습니다
돌계단 사이 제비꽃이 보랏빛 향기가 되는 것처럼
딸과 함께 쪼그리고 앉아 눈부신 시간이 되는 것처럼,
쏜살같은 시간을 눈을 감고 누워
나무 그늘 속의 햇살을 둘이서 다 걸었습니다
연둣빛 나무를 다 걷고 나면 꽃이 질 것 같았습니다
(제비꽃이 지고 다른 몸이 되듯 딸도 곧 엄마라는 다른 몸이 될 것입니다.
자연스런 과정이지만 엄마에게 시간은
'나뭇잎 하나 건들지 않고 날아가는 새 한 마리와 같습니다.
그러나 울음이 있는 엄마의 시간은 더디 가기만 합니다.)
11월 포럼
T-사진, 추억, 여행
매체-*잘있었니, 사진아 / 테일러 존스
*낙엽귀근. 최민식 사진 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