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과 동화세상

인동초 꽃처럼.

cecil-e 2015. 8. 5. 00:59



단 한 번의 봄이 일생의 모든 봄과 같았고,
단 한순간의 삶이 온전히 살아낸 삶과 같았다.
사랑이란 누군가 당신에게 강물처럼, 별처럼
혹은 인동초 꽃처럼 말을 건네는 순간과도 같다.
어제도 오늘도
날 향기로 취하게 하고선 땅속으로 사라졌다가
어느새 이름을 알게 된 인동초 꽃처럼.


- 크리스티앙 보뱅의 '인간, 즐거움'을 읽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