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오늘도 순간에 감동하며..
cecil-e
2012. 3. 8. 22:37
내가
이제야 깨닫는 것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은 정말 일어난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숨길 수가 없다는 것
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교실은
노인의 발치라는 것..
하룻밤 사이의 성공은 보통 15년이 걸린다는 것.
어렸을 때 여름날..
아버지와 함께 동네를 걷던 추억은
일생의 지주가 된다는 것..
삶은 두루마리 화장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더욱 빨리 사라진다는 것
돈으로 인간의 품격을 살 수는 없다는 것
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매일 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이라는 것..
하느님도 여러 날 걸린 일을
우리는 하루만에 하려 든다는 것..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영원한 한이 된다는 것..
우리 모두는 다 산꼭대기에서 살고 싶어하지만.
행복은 그 산을 올라갈 때라는 것..
그런데 왜 우리는이 모든 진리를 삶을 다 살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일까?
뻔한데 왜 우리는 그렇게 복잡하고
힘들게 사는 것일까?
위 글은 파킨슨병에 걸려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선고를 받고
그의 고향 필리핀으로 돌아가서
지상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있는 노사제
「페페」신부님의 글입니다.
.
.

머리로 사랑하고, 가슴으로 사랑하는데.
머리에서부터 가슴까지의 오는 거리가
평생이 걸렸다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매일 매일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임을..
매 순간마다 일어나는 작은 사랑이 기적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날이 아니라
진주 알들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
앤이 들려준 이 말을 늘 생각한다.


3월이다.
내가 가장 기다리고
사랑하는 봄.
아!
봄이 오고 있다.
봄이 시작되며
나도
노랗게 물들 준비를 하는 것 같다.
노랗게..
분홍빛으로..
연둣빛으로..
생각만으로도 설렌다~
요며칠 영화 속에 푹 빠졌었다.
신과 인간, 플립, 세얼간이,파라다이스 키스,
메리와 맥스, 치코와 리타, 자전거 탄 소년,
호노카아 보이,행복을 찾아서,스텐리의 도시락,
세상의 모든 계절, 디센던트, 북촌방향,
헬프,아티스트,원더풀 라디오, 줄앤짐...
연극 '죄와 벌'
행복했다 영화 보며 감동이었던 순간과
생각의 조각을 줍는 시간은...
줄리가 앉은
무화나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과
하늘을 만나고 싶다.
아빠가 줄리에게 들려주던 말도 잊지 못한다.
"항상 전체 풍경을 봐야 한단다.
그림은 단지 부분들이 합쳐진 게 아니란다.
소는 그냥 소이고,
초원은 그냥 풀과 꽃이고,
나무들을 가로지르는 태양은
그냥 한줌의 빛이지만,
그걸 모두 한번에 같이 모은다면,
마법이 벌어진단다."
전체 풍경을 바라 볼 준비가
아주 조금은 내게 찾아 온 듯하다.
조금씩 보고..
조금씩 걷다보면..
세상도..
사람도..
투명하게 보일 테지..
.
덕이를 위해 밀레의 만종을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