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랄랄~라~
산을 넘는 길 위에서...
cecil-e
2010. 2. 11. 12:14

산을 넘는 길 위에서 흔들리는 저 잎사귀
가르쳐주어도 미안해요 보이지 않아
들판 따라 걸어가며 발 밑 피어난 저 들꽃이
가르쳐주어도 미안해요 보이지 않아
어느 샌가 내 마음은 장님 하루하루 커지는 그림자
깜깜한 어둠 혼자 있는 것으로만 알았네
울고 있던 나의 마음 흘린 눈물 닦아주어
보듬어주어도 미안해요 마음이 아파
밉다는 말 모두 다 거짓말 험한 말도 모두다 거짓
내가 아픈 만큼 너도 아파한 걸 조금만 일찍 알았다면
비 오던 그 날 등 보인 대신 두 손을 꼭 잡아 줬을 텐데
미안해
많은 후회 저무는 해
텅 빈 마음 사라지고
이제 내 눈 앞엔 별들이 가득한
밤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