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과 동화세상
5월 책포럼 / 어른들은 바보예요 / Fynn
cecil-e
2009. 5. 2. 16:07
저자가 일곱 살바기 소녀 안나를 만나
이 세상을 떠나보내기 전까지
3년 반 동안 안나의 둘도 없는 친구로서 지내며
함께 나누고 체험했던 추억들을 이야기로 묶었다.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생떽쥐뻬리의 어린 왕자가
소설 속의 가공인물이라면 그 이상의 감동을 주는
꼬마 안나는 실제 인물이다.
제1부에서는 짧은 생애 동안 지칠 줄 모르고,
사람과 자연은 물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의미를 찾아 헤매었던
안나의 기쁨과 눈물이,
제2부에서는 그가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했던
그의 신발상자 안의 영롱한 꿈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섬세하고 담백하게 그려져 있다.
“어른들은 볼 줄을 몰라!
어른들은 바보야”라며 슬퍼했던,
그러나 진정 볼 줄 알았기에
행복했던 안나를 만나는 순간,
당신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 것이다.
옮긴이
이 책의 편역자 차동엽 신부는
1988년 가톨릭대학 신학대학을 졸업했으며,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사목신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현재 인천교구 강화성당 주임신부로 근무하고 있다.
이 책은 영어 원본 와 독일어 번역본 가 함께 사용되었으며
편역작업은 차 신부가 빈에 있을 때 이루어졌다.
각계의 아낌없는 찬사들이 있었습니다.
“……지상에서 움터난 천상의 책…” -The Guardian
"안나는 오로지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에 비견될 수 있다.…“
- The Sunday Telegraph
"동서고금의 출판 무대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감동적이고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청명한 책 가운데 하나…“ - Die Welt
“순수한 동심을 통해 펼쳐놓은 직관의 세계가
동서의 예지를 조회시켜놓은 느낌이다.” -시인 구상
“사람과 천사의 차이는 별거 아냐.
천사는 대부분 속에 있고, 사람은 거의 바깥에 있거든.”
이 범상치 않는 첫 문장에서부터 나는 긴장했다.
사실 독서의 깊은 맛은 글자가 주는 뜻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행간에서 향기를 대할 수도 또는 산과 강을 느낄 수도 있다.
좋은 책이란 행간에서 이런 의미 깊은
삼라만상을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도 이 <어른들은 바보예요>를 독서라기보다
안나와의 가슴 떨리는 데이트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일찍이 느껴본 적이 없는 파장 긴 데이트였다.
안나와의 이 멋진 데이트를 주선해주신 차 신부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의 탐을 떠나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바란다면
우리 ‘안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백만쯤 생겼으면 하는 것이다.
그것도 줄줄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꺼리에
줄을 그으면서 읽는 이들로,
그리하여 작가가 안나를 만났다는
안개 자욱한 11월의 어느 날을
우리 함께 기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채봉 선생님
저 자 핀
실존인물 안나에 대한 책들을 통해 세계적으로
폭넓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핀(Fynn)은,
어느 책에도 자신의 정확한 신상을 소개하고 있지 않은 신비의 작가이다.
단지, 1915년경 아일랜드에서 출생했으며
런던 근교의 자그마한 연구실에서
이따금 학계에 기발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재능있는 수학자이며, 물리학자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목차
제 1 부 나의 사랑 안나
17・나의 사랑 안나 17
19・핫도그 19
28・미스터 하느님, 안나예요 28
37・고양이 보시 37
40・귀가길의 로맨스 40
45・모순 45
49・제더 49
54・윙윙 54
58・올챙이 58
66・잔디를 밟지 마시오 66
75・어른들은 바보예요 75
83・프리즘과 색안경 83
87・대장 - 졸병 놀이 87
94・쏴알라쏴알라 94
101・수수께끼 101
104・억경 104
밀리는 어디 있게?・111
SEX・116
2 더하기 5는 10・123
해리와 노비・129
요지경 세상・136
안나의 산수・140
그림자와 개똥철학・147
아인슈타인의 실수・152
미스터 하느님의 ‘엉덩이’・158
죽음에 대한 명상・161
밤・172
미안해・186
양귀비꽃・190
제 2 부 안나의 신발상자
사슴 이야기・199
나의 사랑 엄마・206
옛날 옛날에・211
핀 이야기・220
왜들 웃나요?・229
나무・238
책갈피
저자 핀이 일곱 살배기 안나를 만나
이 세상을 떠나 보내기 전까지
3년 반 동안 함께 지낸 실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 속에는 짧은 생애 동안
세상 것들을 통해 지칠 줄 모르고
의미를 찾아 헤매었던 안나의 기쁨과 눈물이 가득 담겨 있고,
그의 신발 상자 안에 모아 놓은 영롱한 생각과 꿈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섬세하고 담백하게 그려져 있다.
“어른들은 볼 줄을 몰라! 어른들은 바보야.”라고 하며 슬퍼했던,
그러나 진정 볼 줄 알았기에 행복했던 안나를 만나는 순간,
‘어린 왕자’와 ‘모모’ 그리고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제제’를 다시 한 번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5월 책 포럼은
동화를 쓰는 제게
벌써부터 기대와 설렘을 줍니다.
진행은 루시아 언니고요.
5월 18일 오후 3시 명동서원입니다.
신록이 절정으로 치닫는 푸르른 달~
싱그러운 이야기로 그분과 함께
행복한 시간 만들어요.
그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