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상의 하루..
새해에는~
cecil-e
2008. 12. 31. 12:15

어린애였을 때 나는
하늘을 바라보기 위해
땅 위에 드러눕길 좋아했다
온갖 형태들의 구름들을,
그리고 미동도 않는
공기가 지니고 있는 여러 색깔들을,
그리고 사실상
구름들이 너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아도
아주 빨리 움직여 자리를 이동하는 것을
눈을 떼지 않고 지켜 보았다
나는 미지의 땅들을,
구름 속에 있는 동화 나라를,
그리고 거기에서 살았음직한
온갖 종류의 환상적인 존재들을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는 무심코 나의 공상들이
실제로는 몇 분 이상밖에는 지속하지 않는
그러나 내게는
무한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보이는
허공에의 관조 상태에 자리를 내어 주고 있었다.
그러면 사물들은 그 모습을 상실한다.
구름들은 가두리 장식을,
하늘은 그 색체를 잃어버린다
모든 것이 뒤섞이며 한 형태가 되어간다.
결국 나는 빨려들어 간다.
... / Jean Grenier "그리고 나의 남은 이야기" 중에서 -


한 해동안 고마웠어요.^^*
좀 아쉬웠던 일들...
모두 잊으시고요.
새해에는...
더 많이 사랑하는 맑은 아침을
만나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래요.
주님 안에서...
함께 하신다면 우리는 늘 벅찬 하루하루에
감사하는 날들을 만날겁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하세요~
사랑해~

제 방에 머무시는 고운 님들~
새해 복 많이 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