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cil-e 2008. 11. 3. 21:14




가을 바람 쌀쌀하게 불던 날~
모처럼 가을 데이트 약속하고
서둘러 국진씨랑 만나기로 했지요.





와! 억새가 손짓하는 하늘공원!

'쓰레기 산에 꽃이 피었어요~'
아이들과 책으로 나누었지만
진즉 와보지 못한 걸 291개의 하늘 계단을 따라
오르면서 후회를 했는데 바로! 탄성을 질렀지요.













솟대와 짚으로 옷을 입은 나무 잠자리들
얘내들 바람을 기다리며 아주 신나 보이더라고요~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길에서 국진씨랑~





국진씨가 가을 여자로 사라락~ 거닐기에 찰칵! 담았지요.





여기저기 산국향이 코끝에 와 앉고~





보랏빛 국화향도 부드럽게 날라왔지요.






와! 코스모스 동산의 수줍은 소녀들이 살랑살랑~










학창시절 생각하며 폭~ 들어갔어요.
햇살이 샬랄라 내려와 온몸을 간질이고~





거닐다 만난 들길~







가을향기가 어깨에 듬뿍~ 내려앉은 것 같은 국진씨~








저는 마구 마구 즐거워서~ㅎ

이 가을 다녀와서 피곤했지만
아주 행복했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 데이트로~
하늘공원에 한번 다녀오세요.